'강소휘 건재-오지영 가세' GS칼텍스, V리그 2연패 도전

  • 등록 2021-10-15 오후 12:32:09

    수정 2021-10-15 오후 12:36:30

GS칼텍스의 에이스로 확실하 자리매김한 강소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디펜딩챔피언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이 리그 2연패를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GS칼텍스는 16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였던 흥국생명과 2021~22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지난 8월 의정부 도드람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전력을 과시한 GS칼텍스는 V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는 각오다. 주공격수 이소영과 메레타 러츠가 팀을 떠났지만 탄탄한 팀워크와 두터운 선수층을 앞세워 올시즌도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시즌 에이스 강소휘(24)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비시즌 발목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매진한 강소휘는 지난 컵대회에서 MIP를 수상하는 등 건재함을 보여줬다. 컵대회 4경기에서 서브득점 5개를 포함해 팀내 최다 57득점을 올렸다. 리시브 효율 51.95%로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새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29·카메룬)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프랑스리그 3시즌 연속 최우수 라이트로 선정된 모마는 높은 점프와 강한 서브가 주무기다. 신장은 184cm로 크지 않지만 파워와 기술,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

지난 9월에는 카메룬 국가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다. 카메룬의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이끌며 베스트서버상을 수상했다. 올시즌 차상현 감독이 만들어가는 팀컬러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33)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지영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디그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올림픽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정부 컵대회부터 주전 리베로로 출전한 오지영은 팀의 수비 라인을 진두지휘하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안정적이고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는 GS칼텍스는 월드리베로 오지영의 합류로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개막전 상대 흥국생명은 레프트 김미연(28)과 센터 이주아(21)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급격한 선수단의 변화 속에서도 컵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37)과 검증된 외국인선수 캣벨(28·미국)이 합류하면서 공수 양면에 보강을 마쳤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다”며 “끈끈한 팀워크와 빠른 템포의 공격 배구로 올시즌 역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시작하게 돼 아쉽지만, 빠른 시일 내에 경기장에서 팬 여러분들을 뵐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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