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모터스포츠 계절'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스타트

  • 등록 2020-06-12 오전 9:56:14

    수정 2020-06-12 오전 9:56:14

2020시즌 슈퍼레이스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사진은 시즌 개막 전 슈퍼 6000 클래스 연습 주행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랜 시간의 기다림 끝에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슈퍼레이스는 오는 20일과 21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2020시즌 첫 레이스를 펼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으로 열린다. 하지만 지난 1차 테스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던 슈퍼 6000 클래스의 새로운 레이스 머신을 비롯해 새 시즌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각종 경주차량과 드라이버들을 생중계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개막전은 지난 2007년 시작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역대 100번째 경기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움을 눈으로 확인한다’ 슈퍼 6000 클래스

슈퍼 6000 클래스 차량의 외관은 지난 시즌 캐딜락 ATS-V에서 올 시즌 토요타 GR수프라로 바뀌었다. 이번 개막전이 겉모습이 바뀐 이후 실제 주행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첫 기회다. 로아르 레이싱, 팀 ES, 플릿-퍼플모터스포트, 팀 훅스-아트라스BX 등 새롭게 출발하는 팀들을 비롯해 기존 팀들도 변화된 각 팀의 차량과 드라이버 수트 디자인을 선보인다.

드라이버 라인업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해외 경력을 잔뜩 쌓고 온 문성학(CJ로지스틱스레이싱)과 황도윤(플릿-퍼플모터스포트), 최해민(팀 ES),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등을 비롯해 클래스에 처음 도전하는 최광빈(CJ로지스틱스레이싱)과 이찬준(로아르 레이싱) 등이 챔피언 경쟁구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욱 치열해진 경쟁구도’ GT 클래스

GT1과 GT2로 구분되는 GT 클래스에는 40여대의 차량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GT1 챔피언인 정경훈(비트알앤디)과 3위 오한솔(서한 GP)이 다시 한 번 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새로운 얼굴들도 대거 참여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레디컬 컵에 출전했던 한민관(비트알앤디)이 GT1 클래스에 가세했다. 카트 레이스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신찬(준피티드 레이싱), 김무진(팀 ES) 등 신예들도 눈에 띈다.

GT2의 양상은 GT1과 사뭇 다르다. 지난 시즌 챔피언 박희찬의 이름이 빠지고 여러 레이스에서 존재감을 알렸던 드라이버들이 참가했다. 슈퍼챌린지에서 여성 드라이버의 저력을 뽐냈던 김태희(레퍼드맥스지티), 아반떼컵 등에서 강자의 모습을 보여줬던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 등이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엔 내가 챔피언이다’ BMW M Class

지난 시즌 챔피언인 권형진(카이즈유 탐앤탐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BMW M Class에서 격차는 크지 않다.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김효겸(광주 H모터스 레이싱), 형진태(도이치 모터스) 등도 경험이 쌓여갈수록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권형진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에 대한 기대도 높다.

△‘독특한 퍼포먼스로 시선몰이’ 레디컬 컵 코리아

레디컬 카는 포뮬러 카처럼 드라이버가 외부로 노출돼 있지만 보통의 투어링 카처럼 바퀴는 카울 안에 들어가 있는 독특한 외형의 차량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 시즌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레이스를 치른다. 올해는 SR1을 중심으로 SR3, SR8 등의 차종이 혼재한 레이스로 펼쳐진다. SR1의 경우 182마력, 최고속도 시속 220km의 힘을 갖췄으면서도 무게가 490kg으로 가벼워 빠르고 역동적인 주행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236마력을 낼 수 있는 SR3, 411마력의 SR8이 함께 달리며 다양한 주행 장면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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