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로 '미운 날' 차트 정상…'지나오다' 의혹 반박(?)

  • 등록 2019-02-26 오전 9:56:36

    수정 2019-02-26 오전 9:56:36

닐로 ‘미운 날’(사진=리메즈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싱어송라이터 닐로(Nilo)가 새 자작곡으로 차트 정상권으로 비상했다. 지난해 ‘지나오다’로 차트 장기집권을 한 데 이어 신곡까지 차트 최상단에 올려놓으며 입지를 확인시키는 분위기다.

닐로가 25일 오후 6시 발매한 새 디지털 싱글 ‘미운 날(The day, I hate myself)’은 26일 오전 9시 기준 엠넷닷컴과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멜론, 지니, 올레뮤직에서는 2위, 벅스 3위에 각각 랭크됐다.

닐로는 지난 2017년 10월 발표한 미니앨범 ‘어바웃 유’(About You)의 타이틀곡 ‘지나오다’가 역주행 끝에 지난해 4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닐로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측은 직접 운영하는 SNS 채널을 홍보에 활용한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인기 아이돌 그룹 소속사 일부를 비롯해 의혹은 쉽게 거둬지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도 닐로의 차트 고공비행은 계속 이어졌다. 때문에 이번 ‘미운 날’의 차트 성적은 닐로의 실제 인지도를 확인시킨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닐로는 다시 한번 차트 고공 비행으로 지난 성적에 대한 의혹에 반박을 한 셈이 됐다.

‘미운 날’의 성적에도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는 시선들이 존재하지만 “목소리 너무 좋고 노래도 너무 좋다”, “가사가 소름돋는다. 좋다”는 호평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미운 날’은 닐로가 ‘어바웃 유’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이자 추후 발표 예정인 새 미니앨범의 선공개곡이다. 지난해 묵묵히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닐로가 직접 만든 곡이다. ‘넋두리’, ‘지나오다’ 등의 곡들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리베피아노가 편곡에 참여해 다시 한 번 케미를 뽐냈다. 특히 ‘미운 날(ME)’과 미운 날(DAY)’이라는 이중적 의미가 담긴 제목을 사용해 닐로가 전하고자 하는 본인의 이야기를 담담히 담아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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