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디그롬, ML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개인 첫 영예

  • 등록 2018-11-15 오전 9:38:32

    수정 2018-11-15 오전 9:38:32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탬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 사진=AFPBBNews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제이콥 디그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26)과 뉴욕 메츠의 우완 제이컵 디그롬(30)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15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스넬과 디그롬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수상자가 됐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 모두 생애 첫 수상이다. 아울러 양대리그 모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올시즌 탬파베이의 에이스 역할을 해낸 스넬은 1위 표 17표를 획득해 전체 169점으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154점)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벌랜더는 1위 표 13표를 받았다.

탬파베이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2012년 데이비드 프라이스(현 보스턴)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6년 만이다.

스넬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21개을 기록했다. 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 지명 타자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후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 가운데 1점 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투수는 스넬이 4번째다. 그전에 페드로 마르티네스(2000년·1.74), 론 기드리(1.74·1978년), 로저 클레먼스(1.93·1990년)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스넬은 평균 구속 154km에 이르는 강속구에 날카로운 커브와 커브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올시즌 ‘오프너’, ‘불펜데이’ 등 불펜 위주의 마운드 운영을 펼쳤던 탬파베이도 스넬 만큼은 확실하게 믿음을 줬다.

다만 스넬이 던진 180⅔이닝은 역대 사이영상을 받은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적은 이닝이다. 그래서 사이영상을 놓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도 있었지만 야구기자들은 이닝 보다는 스넬이 보여준 압도적인 기록을 더 주목했다.

2011년 사이영상을 받은 벌랜더는 2012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다. 벌랜더는 올 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2.52에 탈삼진 290개를 잡아 탈삼진왕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선 디그롬이 예상을 깨고 압도적인 득표로 수상자가 됐다. 디그롬은 1위 표 30표 중 29표를 휩쓸면서 207점을 얻었다. 2위인 맥스 시어저(워싱턴·123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디그롬은 올시즌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제대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0승(9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역대 선발 투수로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 가운데 가장 적은 승수를 올렸다.

하지만 다른 기록은 월등했다. 1.70의 평균자책점은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중 6번째로 좋은 기록이었다. 리그 탈삼진 2위(269개), 이닝당 출루허용률(0.91) 리그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발군의 기량을 뽐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4년 리그 신인상을 받은 디그롬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톰 시버, 드와이트 구든, 돈 뉴컴, 릭 서트클리프,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모두 받은 역대 7번째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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