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손건영 ML 해설위원 "WS, 다저스가 유리할 것"

  • 등록 2017-10-24 오전 9:08:17

    수정 2017-10-24 오전 9:20:39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사진=AFPBBNews
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쉼 없이 달려온 2017시즌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은 오는 25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 대결을 펼친다.

다저스와 휴스턴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말라 있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월드시리즈 무대에 다시 서지 못했다. 29년 만에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나선다.

휴스턴은 2005년 첫 월드시리즈에서 좌절을 맛봤다. 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4전 전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휴스턴은 12년 만에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형준, 손건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다저스의 우세를 점쳤다.

김형준 해설위원은 “다저스와 휴스턴의 선발진은 전체적으로 비등하다. 하지만 다저스의 경우 더욱 좋아졌다. 그동안 다저스가 실패했던 이유는 에이스 커쇼에게 몰린 지나친 부담이었다”며 “하지만 불펜이 강력해지면서 커쇼의 부담이 적어졌다. 로버츠 감독도 커쇼 사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다저스가 불펜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휴스턴이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손건영 해설위원도 “예측하기 정말 어렵지만 다저스의 불펜진이 월등히 강하다. 마에다가 불펜의 보직을 받아들이면서 허리가 단단해져 강력함을 뽐낸다. 또한 휴스턴은 양키스와 7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다. 다저스가 쉴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1차전 기선제압을 위해 다저스와 휴스턴 모두 굴지의 에이스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커쇼를, 휴스턴은 카이클을 선발로 내보낸다. 커쇼는 정규시즌 18승4패, 평균자책점 2.31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카이클도 만만치 않다. 카이클은 14승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손건영 해설위원은 “1차전이 사실상 시리즈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에이스의 맞대결이다. 에이스 대결이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1차전을 가져가는 팀의 연승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휴스턴은 원투펀치 카이클과 벌렌더가 정상 휴식을 취하고 나오는 것이 고무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해설위원은 다저스에게 1차전이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형준 해설위원은 “다저스에게 1차전이 더 중요하다. 휴스턴은 1차전을 패배하더라도 벌렌더를 내세워 2차전을 잡아 1승1패를 만들면 된다. 1승1패 동률이 된 뒤 홈으로 가는 것은 나쁜 시나리오가 아니다. 만약 다저스가 1차전을 패배하면 2차전 선발 힐이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포스트시즌에서 위력투를 펼치는 벌렌더를 상대해야 한다. 다만 휴스턴의 경우 원정 경기를 치르는 카이클이 부담감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25일 오전 8시 30분 MBC스포츠플러스1을 통해 다저스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독점 생중계한다. 이어 경기가 끝나면 MBC스포츠플러스는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투데이’를 생방송으로 진행해 월드시리즈 1차전 이야기를 심도 깊게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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