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는 30일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 출연해 “이건 나하고 안 맞다”고 말했다. 급기야 이경규는 “여기에 프로그램 8개는 들어가 있는 것 같다”라며 하루 동안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패키지 여행 일정에 혀를 내둘렀다.
이경규는 둘째 날 아침 집합시간에 당장이라도 한국으로 돌아갈 듯 대형 여행 가방을 들고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이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그러시는 거냐”고 묻자, 이경규는 “한국 가려고. 공항으로 가자”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이경규는 ‘뭉쳐야 뜬다’ 녹화 초반에 “딱 내가 원했던 예능이다. 세계 최고의 프로그램”이라며 ‘패키지 여행 소재 예능 예찬론’을 펼쳤다. 편안하게 일정을 따라가면 되는데다 특별한 미션 없이 ‘수동형 여행예능’을 추구하는 ‘뭉쳐야 뜬다’의 매력에 빠졌는데 태도가 돌변했다. 패키지의 빡빡한 하루 일정을 소화하고 난 뒤 체력이 떨어지면서부터다.
이경규는 평소 장시간 녹화에 강한 거부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편안하게 일정만 따라가면 되는 패키지여행 일정에 만족했지만 막상 3박 5일에 걸쳐 24시간 돌아가는 카메라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