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김자옥·오승근 부부가 KBS2 ‘여유만만’에 출연했을 당시 모습(사진=TV화면 캡처). |
|
[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배우 김자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남다른 딸 사랑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12년 1월 3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결혼 27년 차 오승근·김자옥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부부는 자신들의 보물 1호라는 큰딸 오지연 씨를 소개했다. 오승근은 “김자옥이 (친딸은 아니지만) 딸을 남들보다 2배, 3배 더 예뻐했다”며 “김자옥과 유난히 사이가 더 좋았다”고 밝혔다. 또 김자옥은 딸의 결혼식에 대해 “친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멋지게 해주고 싶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지연 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을 때는 오승근과 교제하지 않을 때였는데 많은 여자들 중 ‘누가 엄마였으면 좋겠냐’ 물었더니 나를 찍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인연이 되려고 그런 것 같다”고 회상했다.
고 김자옥은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고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14일 병세가 급속히 악화 돼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고 장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