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폐지② 도대체 뭐길래? 연예병사의 탄생과 소멸

  • 등록 2013-07-18 오전 10:11:42

    수정 2013-07-18 오전 10:34:05

연예병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SBS ‘현장21’의 한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이지혜 인턴기자]연예병사가 제도 시행 16년 만에 폐지됐다.

연예병사는 최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21’에서 연예병사의 숨겨진 군복무 실태를 공개하며 연예병사 존폐 위기를 맞아 결국 없어졌다.

연예병사는 사회에서 영화배우, 탤런트, 개그맨, 가수, MC, 음악 작·편곡자 등 해당 분야별로 전문적인 활동을 하다 입대한 자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홍보지원대에 선발된 병사를 말한다. 연예병사제도는 국군 장병 사기 진작과 국군방송 진행 등을 위해 과거 해병대, 육군 등 각 군별로 존재하던 ‘문선대’(문화선전대)가 1996년 국방홍보지원대로 통합되면서 탄생했다.

연예병사로는 이특(슈퍼주니어)·김무열·이준혁·KCM·김재욱·임주환·언터처블 등 15명이 있었다. 이전에는 박효신·이동건·이준기·이완·앤디·붐·다이나믹듀오·이동욱·이진욱·김재원·김정훈·토니 안·재희·공유·양동근·문희준·윤계상·홍경민·이훈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거쳐갔다. 현재 세계에 ‘말춤’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도 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했다.

연예병사는 국방홍보지원대원으로서 ‘국방홍보매체(국방일보, 국군방송)를 통해 장병과 국민의 안보의식 제고 및 국방관련 정보 제공’의 임무를 맡고 있다. 그들은 ‘장병 정신전력 강화 및 사기진작’, ‘국방정책 소개 및 국방관련 정보제공’, ‘범국민적 안보공감대 형성’ 등 역할을 수행한다. ‘문선대’는 과거 연예병사 제도가 없던 시절 율동, 노래, 악기, 풍물, 연기 등 문화 활동을 중심으로 부대 위문공연 활동을 담당했다.

국회의원 진성준은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병역은 모든 국민이 다 똑같이 공평하게 이행해야 될 국민의 의무인데 연예병사라는 이유로 집 생활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관리감독에 실패한 지휘관의 책임을 분명하게 물은 뒤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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