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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1실점 역투에 힘입어 2-1, 1점차로 이겼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시리즈 전적 3승무패를 기록, 통산 11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디트로이트는 2006년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오른 바 있다.
반면 양키스는 디트로이트에 어이없이 3연패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벌랜더가 마운드를 지배하면서 디트로이트 타선은 단 2득점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디트로이트는 4회초 선두타자 델몬 영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5회초 상대 수비 실책과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미겔 카브레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이 점수는 디트로이트의 결승점이 됐다.
8회까지 무득점으로 눌린 양키스도 9회초 선두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을 선언한 데릭 지터 대신 선발 유격수로 나선 누네스는 벌랜더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커브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양키스는 부상 당한 지터와 함께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까지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선발투수 필 휴즈도 첫 실점을 내주자 3이닝 만에 교체하는 등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디트로이트 대 양키스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28일 디트로이트 홈구장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는 선발투수로 맥스 시어저(16-7, 3.74), 양키스는 CC 사바시아(15-6, 3.38)를 각각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