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北 IOC위원 "양학선에 금메달 걸어줘 기뻐"

  • 등록 2012-08-09 오전 10:44:49

    수정 2012-08-09 오전 10:44:49

양학선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는 장웅 북한 IOC위원.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장웅(74) 북한 IOC위원이 남한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준 것에 대해 기쁘다고 했다.

장웅 위원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양학선에게 금메달을 수여한 것은 기쁘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장위원은 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최고 난이도의 기술로 챔피언에 오른 양학선에게 금메달을 수여할 때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민족이다. 스포츠는 정치와는 별개로 우리 민족 성원이 금메달을 따면 기쁘고 좋은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장위원은 양학선의 시상식에서 양학선의 금메달을 직접 목에 걸었다. 악수와 함께 축하 인사를 곁들이는 모습은 중계방송에 그대로 전달돼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북한 선수단의 북한 돌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위원은 “이번에 선수들이 잘 싸웠다. 1992년 바르셀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성적이 참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기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단이) 계산을 하고 온 것 같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예상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5개를 따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선전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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