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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약팀이 강팀을 꺾는 이변이 있어야 더욱 즐거운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즐거운 이변은 계속됐다. 본선 진출 32개국들이 조별리그 1차전을 마무리 지은 상황에서 각 팀들은 초반부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전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 H조 스페인vs스위스
남아공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 최대 이변은 H조 스페인-스위스 전에서 벌어졌다. 브라질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스위스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것. FIFA랭킹 24위 스위스는 FIFA랭킹 2위 스페인을 맞아 후반 6분에 터진 젤손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 E조 일본vs카메룬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일본 대표팀은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경질설이 흘러나올 정도로 전력이 불안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 입장에서는 더더욱 뼈아팠다.
◇ F조 뉴질랜드vs슬로바키아
주목을 받고 싶었던 것일까. 2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뉴질랜드가 '동유럽의 강호' 슬로바키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1-0으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수비수 윈스턴 레이드의 헤딩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는 뉴질랜드가 FIFA랭킹 34위이자 유럽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했던 슬로바키아와 비긴 것은 작은 이변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1982년 첫 출전한 스페인 월드컵에서 3패한 후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감격적인 승점 1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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