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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음 속에 비석을 세워 영원히 기리겠습니다."
방송인 김제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 보내는 마지막 길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제동은 29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맡아 수만명의 시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김제동은 "그분의 마음, 뜻 그리고 열정이 단지 그 분 만의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직접 보여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추모 행사 오프닝 멘트를 시작한 뒤 "비가 오는 날이든, 맑은 날이든 그 분을 생각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눈과 마음을 통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마음이 언제까지 지켜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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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를 되새기며 먼저 떠난 '나라의 어른'에 대한 원망과 사죄의 마음을 동시에 전했다.
한편,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노제 추모 행사는 가수 YB(윤도현밴드), 양희은, 안치환 등이 무대에 올라 추모곡을 불렀다.
경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약 16 만명의 시민이 몰렸다. 수만 명의 시민들은 이날 오전 서울 시청 앞 광장을 찾아 '내 마음 속의 대통령 노무현'이란 글귀가 새겨진 노란 풍선을 들고 고인의 영결식과 노제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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