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노던트러스트 공동 3위…시즌 첫 '톱10'

  • 등록 2009-02-23 오전 10:58:19

    수정 2009-02-23 오전 10:58:24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9 · 나이키골프)가 올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골프장(파71 · 7,2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경주는 올 시즌 네 번째 대회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최경주는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 소니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뒤 AT & T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선 공동 55위로 주춤했다.

선두 필 미켈슨(미국)에 5타 뒤진 공동 3위로 시작했던 최경주지만 우승 기회는 있었다.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은 최경주는 이후 미켈슨 등 우승권 선수들이 나란히 난조에 빠지며 기회를 잡았다.

12, 13,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선두 그룹을 1타차로 따라잡은 뒤 18번홀을 맞이했다. 이어 두 번째 샷을 홀 옆 3m에 붙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15언더파를 친 미켈슨에게 돌아갔다. 미켈슨은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쳤지만 3라운드까지 2위에 넉넉히 앞선 탓에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4라운드 중반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2위에 머물렀다.

한편 나상욱(26 · 타이틀리스트)은 7언더파 공동 25위, 위창수(37 · 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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