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서울특별시가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 광고를 통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서울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시즌부터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 후원사로 참여키로 하고 맨유와 막판 협상 중이다.
서울시 홍보기획과의 한 관계자는 “현재 후원 금액과 세부 사항들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며, 연간 25억원 수준에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음 시즌부터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설치된 100m에 달하는 움직이는 광고판인 'LED(발광소자) 광고'를 통해 경기당 90초 동안 서울시의 방문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내보낼 예정이다. 지난 시즌까지 말레이시아 관광청이 홍보됐던 자리다.
이 관계자는 “광고판을 통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전달될 서울시의 메시지는 서울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문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맨유 홈페이지에 서울시 로고를 노출시키고 배너광고 실어 맨유 홈페이지에 접속한 전세계 축구팬들이 서울시의 영문 홈페이지에 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맨유 홈페이지에 가입되어 있는 온라인 축구팬들에게 서울시 홍보물을 이메일로 발송하는 것도 맨유와 조율 중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에서 열릴 맨유와의 조인식에 맨유의 주전급 선수가 참석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맨유와의 계약을 6월초에 마무리할 계획이며 6월내에 맨유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조인식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맨유 경기를 시청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서울을 알리고, 나아가 서울로 발길을 향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