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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한류 스타들도 물심양면으로 앞장서 중국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원조 한류 스타인 안재욱은 지난 15일 유럽 배낭여행을 하던 도중에 편지와 함께 35만 위안(약 5000만원)의 거금을 중국 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기탁해왔다.
중국 언론들은 안재욱이 외국인 연예인 중 처음으로 지진 참사 성금을 낸 스타라고 칭송하며 해외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 감사를 전하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 TV를 통해 사태를 접했다는 안재욱은 편지에서 “언제나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던 중국분들의 얼굴이 떠올라 당장에라도 달려가서 힘써 도울 일이 없을까 생각했지만 아직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이지 않아 성금 행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선행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장나라도 그 뒤를 이었다. 상하이 쇼케이스 중 지진 참사를 알게 된 장나라는 10만 위안(약 1500만원)을 성금으로 쾌척하며 앞으로도 피해 복구를 위한 자선 활동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M 역시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진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중국에서 대부분의 오락 프로그램이 지진 관련 보도로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슈퍼주니어-M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진 발생시 주의사항과 응급처지 요령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채연은 지난 4월 중국어 앨범 ‘애인’ 발표회를 위해 쓰촨성 청두를 찾아 팬들을 직접 만난 적이 있어 이번 사태에 대해 누구보다도 가슴 아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명피해를 입은 스타들은 다행히 없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폐허가 된 고향을 그리는 쓰촨성 출신 스타들이 적지 않아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쓰촨성 출신 연예인으로는 ‘의천도룡기’, ‘패왕별희’ 등에 출연한 무협스타 장국립(장궈리), 중국 최고의 여부호 연예인에서 탈세사건으로 몰락해 스크린으로 돌아온 류샤오칭, ‘차오지뉘셩’ 출신의 가수 탄웨이웨이 등이 있다.
가족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던 장국립은 곧 10만 위안(약 15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구호 행렬에 동참했다. 지진이 일어난 시각에 청두에서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가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던 탄웨이웨이는 당일 밤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2시간 동안 헌혈을 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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