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2일 이승엽의 2군행을 보도하면서 "태만한 수비와 1루로 전력 질주를 하지 않는 등 패기 없는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4년 총액 30억엔(약 300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은 용병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승엽은 9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팀도 5연패의 늪에 빠지며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라 감독은 11일 한신전을 치른 뒤 "이승엽, 4번타자로는..."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실망을 드러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승엽은 2군행에 대해 "오늘만은 노코멘트다. 죄송하다"면서 처음으로 경기 후 말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이승엽의 공백으로 4번은 아베가 맡고 이승엽은 미니캠프를 통해 후반기가 개막되는 오는 24일 요코하마전부터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