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보다 빠르다' 저지, 최소 경기-최소 타석 300홈런

  • 등록 2024-08-15 오후 3:42:33

    수정 2024-08-15 오후 3:51:21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뉴욕양키스 ‘홈런타자’ 에런 저지가 미국프로야구(MLB)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최소 경기, 최소 타수 신기록이다.

저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2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2번타자 후안 소토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저지와 승부를 택했다. 1루를 채우고 병살타를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저지는 보란듯이 상대 구원투수 채드 쿨을 상대로 홈런을 빼앗았다. 볼카운트 3볼 상황에서 4구째 몸쪽 94.2마일(151.6km)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총알같은 직선 타구로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43번째 홈런이자 통산 300번째 홈런이었다.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저지는 통산 955번째 경기 만에 30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이는 랄프 카이너의 1087경기보다 123경기나 빠른 최소 경기 300홈런 신기록이었다.

또한 저지는 3431타석 만에 300홈런을 달성했는데 이 역시 베이브 루스의 3831타석보다 400타석이나 빠른 기록이다. 참고로 MLB 개인 최다 홈런 기록(762홈런)을 보유한 배리 본즈는 6621타석 만에 300홈런에 도달했다.

저지는 데뷔 2년 차이자 아직 신인 자격을 유지했던 2017년 52홈런 을 기록, 역대 최초 한 시즌 50홈런을 때린 신인선수가 됐다. 이어 2022년에는 62홈런을 터뜨려 1961년 로저 매리스가 보유했던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61홈런)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등 기존 홈런 타자들이 약물 스캔들에 얽힌 데 반해 저지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아 ‘클린 홈런왕’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ESPN에 따르면 저지는 점점 홈런 생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0홈런을 달성하기까지 671경기(평균 3.36경기당 1홈런)가 소요된 반면 300홈런까지는 284경기(2.84경기당 1홈런)만 필요했다.

또한 저지는 루스, 미키 맨틀, 루 게릭, 조 디마지오, 요기 베라,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7번째로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저지는 “(300홈런은)큰 성과다. 300홈런을 때린 선수들은 야구 역사상 많은 업적을 이룬 선수들이다”며 “그런 특별한 선수들과 같이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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