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이 찜한 2006년생’ 엔드릭 골... 브라질, 잉글랜드 제압하고 연패 탈출

  • 등록 2024-03-24 오후 1:40:00

    수정 2024-03-24 오후 1:40:00

엔드릭의 득점 후 브라질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브라질에 패한 잉글랜드 선수단.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근 A매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라질이 2006년생 엔드릭(팔메이라스)의 활약에 웃었다.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5분 나온 엔드릭의 선제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최근 A매치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A매치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이 끝났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진 뒤 첫 패배다.

브라질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1분 비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에 나섰다. 골키퍼를 피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골문으로 달려가 멈춰 세웠다.

잉글랜드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문전에서 경합을 이겨낸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골문을 노렸으나 크게 떴다.

브라질이 다시 한번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비니시우스의 전진 패스를 시작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루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 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전반 40분 잉글랜드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상대 실책에 이은 브라질 하피냐(FC바르셀로나)의 슈팅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고든이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서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26분 엔드릭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A매치 3번째 경기에 나선 엔드릭은 9분 만에 화답했다. 후반 35분 후방에서 긴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골키퍼와 맞섰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쇄도하던 엔드릭이 재차 밀어 넣었다. 엔드릭의 득점이 이날 유일한 골이 되며 브라질이 1-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의 엔드릭. 사진=AFPBB NEWS
17세 246일에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엔드릭은 펠레(16세 8개월 14일), 에두(16세 10개월 2일), 호나우두(17세 7개월 12일)에 이어 브라질 역대 최연소 득점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도 이름을 남겼다.

오는 7월 레알 합류가 예정된 엔드릭은 스타 선수가 즐비한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또 레알이 일찌감치 점찍은 이유를 증명했다.

최근 A매치에서 패배를 잊었던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부카요 사카(아스널), 콜 팔머(첼시) 등이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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