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 故 이선균 관련 성명서 경찰청·국회 전달…윤여정·박찬욱 서명

  • 등록 2024-01-18 오후 2:29:52

    수정 2024-01-18 오후 2:29:52

(왼쪽부터)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가 18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지난 15일 경찰청과 KBS, 국회를 방문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는 지난 12일 문화예술인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성명서 전달은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속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았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앞서 기자회견 당시 성명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경찰청에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KBS에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국회의장에게는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정 및 개정’ 등을 요구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처음에는 29개의 문화예술인 단체가 연명한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이후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총 30개 단체가 성명서 연명에 참여했다. 개인 연명에 참여한 문화예술인들 역시 성명서 작성 작업에 도움을 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시작으로 박찬욱 감독, 배우 윤여정, 송강호, 류승룡, 황정민, 정우성, 김남길 등 12일 기준 2000여 명에서 17일 기준 2831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향후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성명서에 명시한 요구를 관철시킬 연대회의를 정식으로 발족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예술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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