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삼보연맹 공인 프로삼보리그 'CSL 코리아', 본격 출범 선언

  • 등록 2023-12-18 오전 10:53:35

    수정 2023-12-18 오후 12:04:34

프로삼보리그 CSL 코리아 대회가 지난 16일 본격 출범했다. 사진=대한삼보연맹
CSL 코리아 시범경기에서 승리한 -79kg급 한운성이 트로피와 상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삼보연맹
CSL 코리아 출범식에서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한삼보연맹
문성천(왼쪽) 대한삼보연맹 회장, 오른쪽 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 회장. 사진=국제삼보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삼보리그인 ‘CSL 코리아’가 한국에서 본격 출범, 프로스포츠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대한삼보연맹은 지난 16일 충남 천안의 한국삼보센터에서 프로삼보리그 CSL 코리아 출범식 및 시범경기를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바실리 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 회장은 영상 격려사를 통해 “대한삼보연맹이 국제삼보연맹의 이니셔티브를 한국으로 보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삼보 발전과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하신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세르게이 엘리세예프 CSL 부회장 겸 유럽삼보연맹 회장도 “한국은 CSL이 해외 보급된 첫 국가이며, 한국을 시작으로 드디어 해외 진출이 성사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CSL 코리아를 한국에 출범시킨 주인공은 국제삼보연맹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이다. 문성천 회장은 “CSL이 UFC 못지않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하며, 그동안 삼보를 연마해온 선수들에게도 기쁜 소식이다”고 밝혔다.

한국 삼보 발전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 온 김수언 RH포커스 회장 겸 대한삼보연맹 자문위원장도 “CSL 코리아의 출발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큰 호응과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모델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CSL은 컴벳삼보리그(Combat SAMBO League)의 약칭이다. 2020년 2월 22일 러시아 소치에서 출범식이 열렸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가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팬더믹 종식에 발맞춰 한국이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 프로삼보리그 창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삼보연맹은 지난 11월 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 회장과 엘리세예프 CSL 부회장으로부터 CSL 코리아 출범을 최종 승인받았다.

문성천 회장은 “CSL은 삼보로 성공한 선수들이 삼보를 떠나지 않고 계속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삼보연맹에 소속된 모든 대륙 및 국가삼보연맹 선수들의 재정적 동기부여가 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CSL이 특별한 이유는 국제삼보연맹이 공인한 유일한 프로삼보리그이기 때문이다”며 “국제삼보연맹에는 5개 대륙 130개 국가의 삼보연맹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회원이다”고 덧붙였다.

국제삼보연맹은 1개 국가에 1개 CSL 설립을 기준으로 전 세계 삼보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회 때마다 삼보 선수들을 지원하고 프로삼보 교류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시범경기도 함께 진행됐다. 시범경기는 3분 3라운드 3게임이 진행됐다. -64kg급에는 김성진(대한민국)과 박정빈(대한민국), -71kg급은 아자마트(우즈베키스탄)과 곽동훈(대한민국), -79kg급은 샤크 그로즈니(러시아)와 한운성(대한민국)이 대결을 펼쳐 김성진, 아자마트, 한운성이 각각 승리해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문성천 회장은 “CSL 코리아를 내년부터 2달마다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연말에 더 큰 규모의 이벤트를 열어 재밌는 경기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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