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호(사진=웨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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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스무살 때는 그 모습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피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인터뷰에서 배우 유승호가 아역배우 시절 대표작 ‘집으로’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유승호는 극중 납치극의 키를 쥔 핵심 이준성 역을 맡았다.
| 유승호(사진=웨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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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는 지난 2000년 데뷔한 24년차 배우다. 영화 ‘집으로’로 국민남동생으로 불리기도 했다. 아역배우부터 30대가 된 지금까지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유승호는 “성숙해지려고 아직도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작 ‘집으로’에 대해 “흥행도 되고 이슈도 많이 됐었어서 아직까지 ‘집으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사실 스무살 때는 그 모습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피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요즘 보면 나의 소중한 작품이었고 이제는 너무 귀엽지 않나 싶다. 제가 봐도 ‘너무 귀엽다’ 말할 정도로 예쁜 추억, 소중한 작품으로 남아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시간이 갈수록 ‘집으로’ 얘기를 듣는 게 좋기도 하더라. 연기도 어릴 때는 오히려 어른스럽게 보이려고 하고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을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생각을 비우고 당장의 작품과 역할에 집중하자고 마음 먹고 있다”고 변화한 마음가짐을 말했다.
| 유승호(사진=웨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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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이적 후 첫 작품이다. 왜 YG였냐는 질문에 “서른 지나면서 직접적인 변화는 없지만 마음이 좀 이상하더라. 사람을 만나는 거에 긴장을 많이 해서 혼자 지내는 걸 좋아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 편하다고 좋은 것만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해본 것을 해보면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와 반대되는 것들에 부딪혀보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YG라는 회사와 만나보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고 홍보적인 측면에서도 도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 ‘거래’ 포스터(사진=웨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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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승호는 “저랑 반대되는 이미지의 회사라는 이미지가 않나 싶었다. 가수, 아티스트들이 있어야 하는 이미지가 강했었던 것 같다. 실제로 같이 일을 하다 보니까 제가 알던 아티스트의 느낌은 가수 쪽이었고 배우들은 다른 회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쪽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배우) 이분들이 계속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다. ‘나와 다른 결의 회사인데 그런 분들과 일을 해보면 나의 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접근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