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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원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라이트급(-70kg) 타이틀전에서 박승모(29·팀지니어스)를 1라운드 4분 1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2002년 4월 4일 생인 박시원은 만 20세 3개월 20일 나이에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는 새 기록을 썼다. 전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 보유했던 최연소 챔피언 기록(만 22세 11개월 22일)을 갈아치웠다.
2019년 만 17세 때 프로 선수에 데뷔한 박시원은 이날 승리로 7전 7승을 기록했다. 반면 우슈 세계챔피언 출신이자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 우승자 출신인 박승모는 프로 격투기 데뷔 후 4전 만에 첫 패배를 맛봤다.
스탠딩 타격에서 조금씩 우위를 점한 박시원은 박승모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강력한 니킥과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시켰다. 충격을 입은 박승모는 뒤로 넘어졌고 박시원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박승모도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박시원은 무차별 펀치를 퍼부었고 심판이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오늘 경기를 통해 국내에선 내가 가장 강한 것 같다”면서 “불만이 있거나 이의가 있다면 로드FC에 와서 도전해달라”고 큰 소리쳤다.
반면 첫 패배 쓴맛을 본 박승모는 “내가 많이 부족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