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3쿠션 강자' 찬 차팍, 승부치기 진땀승...응우옌 128강 탈락

  • 등록 2022-06-22 오전 10:36:45

    수정 2022-06-22 오전 10:37:59

터키에서 온 3쿠션 강자 찬 차팍. 사진=PBA 사무국
베트남 출신 3쿠션 강자 응우옌 꾸억 응우옌.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터키 강자’ 찬 차팍(블루원리조트)과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하나카드)이 프로 데뷔 첫 경기부터 진땀을 뺐다. 둘은 나란히 승부치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찬 차팍은 21일 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첫 날 경기서 노병찬에게 승부치기 끝에 승리했다. 반면 응우옌은 황지원과 대결에서 승부치기로 아쉽게 고개 숙였다.

찬 차팍은 노병찬을 상대로 1세트와 3세트를 15-13(16이닝), 15-6(4이닝)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 4세트를 각각 11-15(14이닝), 14-15(14이닝)으로 내줘 세트스코어 2-2로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 노병찬이 경기 내내 성공시켰던 초구배치를 실패하자, 찬 차팍은 뱅크샷으로 2득점에 성공, 경기를 마무리했다.

응우옌도 황지원과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승부치기에서 응우옌의 작전은 빗나갔다. PBA는 경기 선공을 정하는 ‘뱅킹’에서 승리한 선수가 승부치기 선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응우옌이 다소 어려웠던 초구 배치를 황지원에게 양보했다. 하지만 황지원은 초구를 성공하며 먼저 점수를 뽑았다.

반면 응우옌은 황지원의 샷 이후 배치된 난구를 풀어내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승부치기에서 0-1로 패배, 프로 데뷔전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기존 강호들은 무난히 첫 판을 통과했다. 지난시즌 ‘랭킹 1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강동궁, 에디 레펜스(벨기에), 조건휘(이상 SK렌터카),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등이 64강에 안착했다.

쿠드롱은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심민준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3세트에선 하이런 13점 포함, 단 2이닝만에 15점을 뽑었다. 경기 에버리지가 무려 3.214였다. 쿠드롱은 이날 승리로 정규투어(월드챔피언십 제외) 22연승을 이어갔다.

사파타는 원호수를 3-0으로 눌렀고 강동궁은 윤주광, 서현민은 김대훈, 레펜스는 이성림을 제압했다. 이밖에 김재근(크라운해태), 김임권(TS샴푸·푸라닭), 신정주(하나카드) 등도 128강을 무난히 통과했다.

반면, 오성욱은 정시용에 덜미를 잡혀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오성욱은 2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지만 3, 4세트를 나란히 9-15로 내줘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뉴페이스’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스페인 ‘영건 3인방’ 안드레스 카리온은 카를로스 앙기타(스페인)에 3-0 완승을 거두고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안토니오 몬테스도 박동준과 승부치기 끝에 2-1로 이기고 64강에 올랐다. 반면 이반 마요르는 ‘국내 3쿠션 영건’ 임성균(TS샴푸·푸라닭)에 0-3으로 패했다.

남은 PBA 128강전은 2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30분, 저녁 8시30분, 밤 11시에 나뉘어 열린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조재호(NH농협카드),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 등이 대회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저녁 6시부터는 LPBA 32강전이 열린다. ‘디펜딩챔피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김가영(하나카드), 강지은(크라운해태) 등이 출전한다.

프로당구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 TV를 비롯해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등 TV 채널과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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