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만난 일썬 "BTS 덕에 한국인 보는 시선 달라져" [인터뷰] ③

  • 등록 2021-12-01 오전 10:11:00

    수정 2021-12-01 오전 10:11:00

(사진=김현식 기자)
(사진=김현식 기자)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탄소년단 친구들에게 되게 고마워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난 래퍼 일썬(ILLSON, 본명 손창일)에게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관해 묻자 돌아온 답이다.

이전 활동명 더블케이(Double K)로 대중에게 친숙한 일썬은 현재 LA 우드랜드 힐스 인근에 터를 잡고 음악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올해 6월 현지에서 예술인 비자인 O1 비자를 취득한 뒤 총 3장의 앨범을 선보이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썬과의 이번 인터뷰 시기는 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 일정과 겹쳤다. 방탄소년단이 27~28일, 12월 1~2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총 4차례 개최해 20만 관객을 동원하는 이번 공연으로 LA 곳곳을 들썩이게 하는 중이라 현지에 거주 중인 그에게 그들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일썬은 “방탄소년단 친구들에게 되게 고맙다. 그 친구들 덕분에 미국에서 동양인, 특히 한국 사람들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국 사람들을 애정의 눈빛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일썬은 “미국 사람들이 방탄소년단과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드라마)을 열광적으로 좋아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나 한국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 높아진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일썬은 최근 LA에 있는 한 음악 스튜디오서도 방탄소년단 덕을 봤다고 했다. 음악 스튜디오에서 미국의 유명 래퍼 왈레(Wale)와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그와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하면서 가까워졌단다. 왈레는 2017년 방탄소년단의 리더 RM과 ‘체인지’(Change)라는 곡으로 협업을 펼친 바 있다.

“스튜디오에서 왈레와 만나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트게 됐어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이런 부분 또한 방탄소년단에게 도움을 얻은 것이라고 봐야겠죠. 방탄소년단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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