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일, 후배 오인혜 사망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애도

  • 등록 2020-09-15 오전 9:01:16

    수정 2020-09-15 오전 9:01:16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지일이 후배 오인혜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오인혜
한지일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또 한명의 후배 배우를 지켜주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네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기에. 안타깝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라며 “저 세상에서라도 못 다 이룬 꿈 펼치시길”이라고 추모했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오인혜는 14일 오전 5시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인 채로 발견됐다. 오인혜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호흡, 맥박이 회복되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인하대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인혜의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이다.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해 그해 개봉한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영화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2013) ‘생생활활’(2013) ‘소원택시’(2013) ‘노브레싱’(2013) ‘설계’(2014), 드라마 ‘마의’(2012) ‘드라마 스페셜 - 환향-쥐불놀이’(2012) 예능 ‘나만 빼고 연애 중’(2017) ‘오인혜의 쉿크릿’(2018)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으며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일상을 공유했다.

1970~1980년대 영화계에서 활약한 스타 한지일은 1972년 영화 ‘바람아 구름아’의 주연배우로 발탁된 후 이두용 감독의 ‘경찰관’ ‘물도리동’,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바라아제’ ‘길소뜸’ 등으로 활동을 펼쳤다. 드라마 ‘금남의 집’ ‘형사25시’ 등에도 출연했으며 대종상 신인상, 조연상과 아시아영화제 주연상을 수상했다. 자살방지 전도사로 활동 중인 한지일은 최근 시니어 모델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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