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 성형 후유증 "귀에 연골 없어.. 마스크 못 쓴다"

  • 등록 2020-06-17 오전 9:29:08

    수정 2020-06-17 오전 9:29:08

채리나.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채리나가 코 성형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채리나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귀에 있는 연골들을 빼 코에 넣었더니 마스크가 귀에 안 걸린다”며 “마스크를 쓰면 (연골 힘이 없어) 자꾸 벗겨진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DJ 윤정수는 “코에 아직 귀 연골이 있냐?”고 물었고, 채리나는 “지금은 다시 빼서 코는 자연 상태다”라고 털어놨다.

윤정수는 “심각한 얘기지만 요즘 사실 이런 분들이 많다. 의학의 힘을 빌리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로 마스크가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마스크 제조 회사들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채리나는 “지금 내 코는 자연으로 돌아갔다. 연골은 버렸다. 다시 귀에 못 넣는다”라면서도 “이 얘기를 길게 가지 말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리나는 또 “결혼 후 조신해진 것 같다”는 청취자 말에 “당시에는 너무 셌다. 방송국에서 저에게 원하는 이미지가 그렇기도 했다. 그때는 그게 내 역할인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또 “지금은 시댁 식구들도 보고 있으니 조신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 룰라 같은 혼성그룹이 없다”는 윤정수의 말에 채리나 역시 “아무래도 요즘 분위기로는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오빠, 언니가 이성이랑 한 팀으로 춤추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남창희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던 황광희 말을 빌려 “(혼성그룹을 못하는 이유가)황광희씨는 연애 때문이라고 하던데”라고 언급했고, 채리나는 “그런 것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건 룰라는 사귀지 않았다. 우린 정말 이성 취향이 달랐다”고 말했다.

채리나는 이날 과거 가수 이효리와 일화도 전해 이목을 모았다.

윤정수가 “이효리가 채리나 팬이어서 울면서 싸인 받았다는데 기억나느냐”고 묻자 채리나는 “사실 당시 기억은 못 하지만 너무 기분 좋았고 이효리와 함께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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