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문가영 "여하진 앞세워 2배로 사랑 받아…감사" [인터뷰]①

  • 등록 2020-05-27 오전 9:47:42

    수정 2020-05-27 오전 9:47:4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는 여하진을 앞세워 2배의 사랑을 받았어요. 정말 감사하죠.”

문가영(사진=키이스트 제공)
배우 문가영이 MBC ‘그 남자의 기억법’ 인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기자들과 만나 드라마 종영 인터뷰를 가진 문가영은 “이렇게까지 드라마 팬들의 반응이 뜨거운 적은 감사하게도 처음이다”며 ‘그 남자의 기억법’ 팬덤에 대해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의 상처 극복 로맨스다. 김동욱, 문가영 각자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두 사람의 로맨스 연기가 매회 화제가 되며 수많은 드라마 덕후, 팬덤을 양산했다.

“매번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유독 이번 드라마 팬분들은 남다르다”고 말한 문가영은 “몰입도도 남다르시고 드라마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해주신다. 여하진 이정훈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셨다. 힘이 너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만큼 드라마와 관련된 ‘짤’도 인기였다. 문가영도 팬들이 만들어준 ‘짤’을 접했다며 “예쁜 짤을 많이 만들어주셨다. 사진 합성도 많이 해주시고. 찾아보는 재미가 크다”며 “여하진, 이정훈의 모바일 청첩장도 만들어줬다. 너무 디테일하게 만들었더라. 정말 재밌었다”고 웃었다.

김동욱 문가영(사진=MBC ‘그 남자의 기억법’ 스틸컷)
마지막회에 등장한 두 사람의 키스신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문가영은 “뽀뽀신이 빨리 나왔고 키스신이 늦게 나온 편이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고 했다.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하냐, 어느 정도에 해 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마지막에 몰아 넣었다”며 “오빠와 친해서 민망하고 그런 건 없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새벽이 넘어서까지 촬영을 했다. 상의를 많이 하는 편이 감독님, 동욱 오빠와 같이 얘기를 하고 오랫동안 만든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문가영 만큼이나 사랑을 받은 여하진. 문가영은 “캐릭터가 사랑받는 것은 모든 배우분들의 목표점이기도 하다. 하진이를 처음 하기로 했을 때 마음먹은 것은 보시는 분들이 하진이를 떠올렸을 때 나를 대체할 수 있는 배우가 안 떠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제가 그걸 성공 했는 지는 몰라도 하진이에 대한 사랑이 크고 또 많이 예뻐해 주셔서 드라마가 종영했지만 마음이 안 떠나고 있다”고 ‘그 남자의 기억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문가영(사진=키이스트 제공)
‘그 남자의 기억법’, 여하진 캐릭터도 문가영에겐 새로운 도전인 만큼 큰 고민과 준비로 작품과 캐릭터를 준비했다. 문가영은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도 있고 ‘뷰티 인사이드’ 한세계도 있고 드라마 속 배우 캐릭터가 많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차별성을 둘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며 “그런데 대본 자체에서 오는 매력이 있었다. 다른 매력이 있는 아이”라고 여하진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굳이 고민하지 않더라도 대본 속 하진이를 훼손하지 않고 러블리하게 잘 한다면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 속 여하진은 톡톡 튀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지나친 솔직함으로 오히려 오해를 부르기도 한다. 문가영은 “1~2부 캐릭터를 봤을 때 솔직함을 다르게 표현한다면 민폐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1부부터 4부까지는 정성을 들여서 차곡차곡 하려고 했다. 그게 쌓여서 좋은 인식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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