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2009년 음란 동영상 루머 퍼져…극단적 생각까지 했다”

  • 등록 2019-06-05 오전 8:57:45

    수정 2019-06-05 오전 8:57:45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솔비가 과거 가짜 동영상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솔비의 삶이 그려졌다.

지난 2006년 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한 뒤 큰 사랑을 받은 솔비. 그러나 2009년 음란 동영상의 주인공이라는 루머가 퍼져 잠시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솔비는 동영상 주인공이 아니었으며, 영상 유포자들은 “재미 삼아 올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비는 “데뷔하고 신인 시절이 아예 없었다. 너무 한 번에 잘됐다. 자고 일어나면 인생이 달라진 느낌이었다. 그런데 2009년 가짜 동영상 루머가 퍼졌다”고 말했다.

이어 “퍼지는 동영상은 제가 막지 못하지 않나. 계속 동영상이 돌았다. 아니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무도 믿지 않았다. 내 잘못이 아닌데 많은 사람이 내가 잘못한 것처럼 말해서 내가 가해자가 돼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 어머니는 충격받아 병원에 입원하셨다. ‘나 하나 없어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때는 내가 소중하지 않았다”라고 울먹였다.

솔비와 친분이 있는 배우 류승수는 “솔비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1년 정도는 타일렀던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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