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정휘, 뮤지컬 '랭보' 잇따라 하차…방출 수순

  • 등록 2018-12-27 오전 9:52:05

    수정 2018-12-27 오전 9:52:05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손승원(왼쪽)과 정휘(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정휘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들이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

뮤지컬 ‘랭보’ 제작사 라이브·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26일 밤 공식 SNS를 통해 들라에 역을 맡은 정휘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제작사는 “소속사에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후 공연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며 정휘로 예정됐던 공연은 다른 배우로 교체됐다. 또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취소 및 환불은 각 예매처 고객센터를 통하여 공연시작 전까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휘에 앞서 주인공 랭보 역의 손승원도 하차했다. 제작사는 “손승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고로 인하여 손승원의 남은 회차인 12월 30일(일) 2시, 6시 공연 하차와 더불어 해당 회차 공연을 전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강남서에 따르면 손승원은 새벽 4시 20분쯤 서울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추돌, 2명의 부상자를 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미 올해 9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취소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손승원은 도주 의혹도 받고 있다. 사고를 내고 학동 사거리까지 150m가량 도주, 인근에 있던 시민과 택시 등이 손승원의 승용차 앞을 가로막아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음주운전 전력이 이미 세 차례 있던 손승원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휘 역시 음주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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