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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권총의 간판스타다. 세계 랭킹 1위는 물론 세계 신기록까지 세우며 사격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은 없다. 진종오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총 4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땄을 뿐 개인전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라는 ‘사격 황제’답지 않은 성적을 냈다.
진종오에게는 마지막 아시안게임일 수 있다. 진종오는 이제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됐다. 그는 나이를 의식한 듯 ‘마지막’을 말했다. 진종오는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 선발전에서 늘 1등을 했지만 이번에 2등을 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나이를 먹었가고 있는 만큼 다음에는 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세웠다. 그래야 최선을 다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나태해질 수 있다”며 “대표 선발전에서는 2등이었지만, 대회에서는 1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