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퍼 金' 모태범, 현역 은퇴 後 사이클 선수로 전향

  • 등록 2018-03-22 오전 11:02:17

    수정 2018-03-22 오전 11:02:1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선수였던 모태범(29)이 빙판을 떠나 사이클 선수로 전향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2일 “모태범이 은퇴 행사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연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모태범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에 이어 1000m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이어 2011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종합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500m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모태범은 은퇴 후 빙상 지도자 대신 사이클 선수로 변신을 택했다. 그는 실제 2015년 마스터스 사이클 양양 대회에 대표팀 동료인 이승훈, 주형준 등과 함께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던 모태범이 사이클 선수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한편 모태범의 은퇴행사는 오는 26~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9 초중고대학 실업 전국남녀 스피드대회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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