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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SM’은 20일 “고진영 선수가 약 5주간 심사숙고 후 최종적으로 내년 L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고진영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신인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는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또 다른 꿈을 꾸기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시즌 초반엔 투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9승을 수확했다. 지난 시즌엔 3승과 함께 상금 10억2244만원을 모아 박성현(24)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올해는 2승을 포함해 상금 7억5000여만원을 모았다. 지난달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18시즌 LPGA 투어 시드까지 확보했다. 그의 ‘볼스트라이킹’ 능력은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 받는다. 올해 KLPGA 투어에선 그린 적중률 2위(78.99%)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KLPGA 투어에선 신인상을 아쉽게 놓쳤는데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며 “시즌 1승과 신인상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신인 자격이던 2014시즌 ‘친구’ 백규정(21)에 간발의 차로 밀려 신인상 포인트에서 2위에 머물렀다. 당시 아쉬움을 LPGA 투어에서 달랜다는 계획이다.
현재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참가차 미국에 있는 그는 21일 귀국한 후 이벤트 대회 ING 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와 일본에서 열리는 투어 대항전 ‘더퀸즈’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후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고진영과 일문일답이다.
△LPGA 투어는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또 다른 꿈을 꾸기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LPGA 투어 진출 각오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해야 한다. 욕심내지 않고 배움의 자세로 투어에 임하겠다.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정이 되겠지만, 작은 일에도 큰 행복과 감사를 느끼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가끔 어려움도 있지만, 지금 나는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3가지가 똑같기 때문이다. 빠르진 않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LPGA 투어에서 목표는.
-훈련 계획은.
△대회가 모두 끝나면 잠시 휴식을 가진 뒤에 코치와 함께 스윙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또 체력훈련에 더 집중해서 몸 컨디션도 시즌 내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전지훈련은 해외에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일정 및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팬 들께 한마디.
△루키 시절부터 가족처럼 아껴주시며 격려해주시고 항상 대회장에 갤러리로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클럽 분들과 많은 골프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대회장에서 매주 만날 수는 없지만 멋진 플레이와 좋은 소식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LPGA 투어 진출에 힘을 더해주신 하이트진로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 드린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새해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는 고진영 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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