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스피스, 43위->9위 도약...역전우승 노린다

  • 등록 2016-03-13 오전 11:28:03

    수정 2016-03-13 오전 11:28:03

조던 스피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기적같은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스피스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1라운드 117위, 2라운드 공동 43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컷오프를 걱정했던 스피스는 이제 우승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단독선두는 이날만 4타를 줄인 빌 하스(미국).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의 하스와 스피스는 6타 차가 난다. 하루에 6타 차를 줄이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스피스는 이날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10개홀에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2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4번홀(파5)에서 16m 짜리 이글 퍼팅을 홀컵에 집어넣어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재미동포 존허(26)가 두 타를 줄이며 2언더파 211타로 스피스와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려 역시 역전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은 이날 1타를 잃어 1언더파 212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함께 공동 19위를 머물렀다. 2라운드까지 공동 15위였던 최경주(46·SK텔레콤)는 이날 1타를 잃어 이븐파 213타 공동 23위로 떨어졌다.

김민휘(24)는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39위,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4오버파로 217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24위에서 공동 56위로 떨어졌다.

그레이엄 딜렛(캐나다)이 하스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딜렛은 아직 PGA 우승 경험이 없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스티브 스트리커(4언더파 209타)와 윌 매켄지(2언더파 211타·이상 미국)는 공동 5위와 공동 9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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