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위 '주군의 태양' 엇갈린 평가 '재미있다'vs'어정쩡'

  • 등록 2013-08-08 오전 9:30:38

    수정 2013-08-08 오전 9:30:38

SBS ‘주군의 태양’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로코믹호러’를 표방한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주군의 태양’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향후에도 이 같은 호조를 유지할 거라고 낙관하기는 이르다.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첫회는 1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투 윅스’(7.5%), KBS2 ‘칼과 꽃’(6.3%)를 크게 앞섰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 ‘주군’ 주중원(소지섭 분)과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춘 눈물 많은 여자 ‘태양’ 태공실(공효진 분)이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내용을 담는다. 로맨스·코미디·호러를 결합한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회에서는 귀신이 눈에 보이고 자신을 찾아와 사연을 털어놓는 귀신들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해 피곤에 찌든 태공실이 대형 복합쇼핑몰 킹덤 사장인 주중원과 첫 만남이 그려졌다. 귀신의 손에 이끌린 듯 주중원의 차를 타게 된 태공실은 이후 킹덤에서 협찬하는 축구스타 유혜성(진이한 분)과 연예계 스타 태이령(김유리 분)의 결혼식에 얽힌다. 태이령과는 고교 동창으로 결혼식에 초대를 받는데 이미 사망한 유혜성의 전 여자친구 미경(송민정 분)에게서 ‘항상 지켜보고 응원해주고 싶다’는 자신의 진심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 대해 “유혜성과 미경의 이야기는 눈물이 났다” 등 호평을 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반면 “스토리가 지루했다”,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어느 한 장르의 확실한 재미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등의 지적도 있었다.

이날 등장한 귀신들에 대해서도 “오싹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너무 어설펐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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