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어쩌나"..매킬로이-우즈,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동반 탈락

  • 등록 2013-02-22 오후 2:13:16

    수정 2013-02-22 오후 2:13:16

로리 매킬로이가 22일 열린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4강전 18번홀에서 그린 벙커샷을 실수한 후 괴로워하고 있다.(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1회전에서 나란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파72·7791야드)에서 열린 64강전 셰인 로리(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1홀 차로 졌다.

매킬로이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경기는 로리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막판 역전의 기회도 잡지 못했다. 15번홀까지 2홀 차로 뒤지던 매킬로이는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1홀 차로 따라붙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로리가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벙커에 빠뜨렸지만 매킬로이 역시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는 바람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올해 나이키골프와 새로 후원 계약을 맺은 매킬로이는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했다.

우즈는 찰스 하웰 3세(미국)을 넘지 못했다. 이 대회 3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우즈는 17번홀까지 2홀을 뒤져 18번홀 티샷을 해보지도 못하고 완패했다.

한국(계)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최경주(43·SK텔레콤)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의 64강전에서 2홀 차로 아쉽게 패했다.

전날 9번홀까지 2홀을 뒤진 상황에서 눈 때문에 경기를 마치지 못했던 최경주는 이날 경기에서 10번과 12번홀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경주는 15번홀과 17번홀을 로즈에게 내주며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우승자 헌터 메이헌(미국)은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를 5홀 차로 완파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 역시 2회전에 무난히 진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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