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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연습하는 것만 해도 너무 힘이 들어서 봉사활동을 왜 해야 하나 싶었어요. 하지만 계속 하다 보니 연습에 몸이 지칠 때쯤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게 됐죠.”
어린 나이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학교 교육을 등한시하게 돼 가수 지망생들의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AOA 정도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법하다. 게다가 매달 다큐멘터리나 책, 공연 등을 보고 감상문을 쓰며 정서함양도 해왔다.
그러면서도 가수로서 실력, 다른 아이돌그룹들과 차별화도 갖췄다. 댄스와 밴드를 겸해 ‘트랜스포머형 그룹’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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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을 맡아 밴드에서만 활동하는 유경은 초등학생 시절 민족사관고 입학을 준비할 정도로 공부에 재능이 있었으나 밴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드럼을 배웠다. 고교 입학 후 첫 시험에서 반에서 2등을 하자 교사들이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삼을 것을 권유했지만 음악을 위해 자퇴를 선택했다. 음악에 올인했다.
이를 비롯해 AOA의 데뷔는 꿈을 위해 적잖은 기간 갈고닦은 실력을 펼쳐보일 수 있는 기회다.
AOA는 9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무대에 연이어 오르며 본격적인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밴드와 댄스 두 가지 모두 잘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이제 막 데뷔하는 신인그룹이지만 멤버 한명 한명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죠.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진 그룹이 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