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구단 창단 문제, 당분간 유보"

  • 등록 2012-06-19 오전 11:08:51

    수정 2012-06-19 오전 11:11:31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결정이 유보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전 야구회관에서 9개 구단 대표와 구본능 KBO 총재, 양해영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가졌다. 하지만 10구단 창단 문제와 관련해선 결론을 짓지 못했다.  

다수결 표결은 없었다. 대부분의 대표들이 10구단 창단 문제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나눴다.

10구단 창단을 충분한 준비없이 진행할 경우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야구팀으로는 선수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향후 고교야구팀의 증대, 신인 지명제도 보완 등으로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사항을 조성한 후 10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향후 10년간 고등학교 20개팀, 중학교 30개팀 창단을 목표로 하고 신규 창단 팀과 기존 팀 지원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KBOP 수익금의 일부, NC다이노스의 야구 발전기금, 포스트시즌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해 관련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언제쯤 10구단 창단에 대해 또 한 번 논의가 오갈지는 미지수다.

KBO는 "홀수 구단 경기 진행으로 예상되는 리그 운영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경기를 편성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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