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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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민)가 코스닥 상장법인인 여행사 BT&I를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개최, BT&I에 3자 배정 방식으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의했다. BT&I는 오는 5월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 감사 선임 및 정관 변경을 하게 된다.
BT&I는 기업체 전문 여행그룹을 표방하고 있는 업체다. 온라인 전문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 전세계 호텔예약 전문기업 호텔트리스, 여행 콘텐츠 전문기업 지트레블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류, K팝의 인기가 세계 각지로 확산되면서 연예 콘텐츠를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위해 여행사들이 매니지먼트사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기획사가 직접 여행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BT&I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 및 글로벌 영상 콘텐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BT&I의 사업부분도 글로벌하게 급속 확산되고 있는 한류, K팝 열풍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의 기존 사업 및 영상콘텐츠 사업과 결합돼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대표는 “이번 BT&I 인수로 K팝의 비즈니스모델을 외식, 의류, 숙박, 전시사업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는 K컬처 비즈니스모델로 확산하는 기반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SM엔터테인먼트는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