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진정한 아시아 대표 음악시상식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엠넷미디어 김성수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상암동 CGV에서 2011 MAMA 싱가포르 개최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래미를 능가하는 아시아 뮤직파워를 형성하겠다"는 야심 찬 각오를 밝혔다.
올해 MAMA는 오는 29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미국 및 유럽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방송된다.
이에 대해 신영관 MAMA 사무국장은 "현재 SM과는 갈등이 풀려서 해당 가수들이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에 모두 정상적으로 출연하고 있다"며 "이들과의 관계는 이러한 상황으로 답변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나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MAMA는 일요일에 개최되면서 SBS `인기가요`와 일정이 겹쳐 상당수의 가수들이 불참, 주최 측은 속앓이를 해야했다.
당시 활발히 활동 중이거나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수들은 리허설과 이동시간, 가수들의 피로누적 등을 고려한다면 MBC `쇼! 음악중심`의 출연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불평을 늘어놓은 바 있다.
한편 SM 가수들은 지난 2008년 동방신기가 MAMA의 전신인 MKMF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후로 MAMA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2009년 MAMA가 동방신기에게 상을 수여하면서 SM과 분쟁 중이던 JYJ 멤버들만 불러 상을 시상,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