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가다 서울 감독 "선두 탈환 도전은 진행형"

  • 등록 2010-10-03 오후 5:49:19

    수정 2010-10-03 오후 5:49:19

▲ 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사진=FC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이 인천유나이티드(감독 허정무)와의 홈 맞대결에서 승리해 K리그 선두권 경쟁구도를 유지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빙가다 감독은 3일 오후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24라운드 홈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앞세워 임하고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 가진 것을 모두 보여줄 수 있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인천을 맞아 전반43분과 후반13분에 이승렬과 제파로프가 한 골씩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을 46점으로 끌어올려 선두 제주유나이티드(감독 박경훈, 승점50점)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아울러 홈14연승을 거두며 'K리그 안방 강자'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관심을 모은 사령탑 맞대결 또한 빙가다 서울 감독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빙가다 감독은 요르단대표팀 사령탑 재직 시절이던 지난 2008년 당시 한국대표팀을 이끌던 허정무 감독과 3차례 A매치 맞대결을 벌였으나 1무2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빙가다 감독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인천에게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며 이날 승리의 의미를 강조한 뒤 "우리 선수들이 화려한 축구를 선보이며 수비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더욱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좋지 않은 잔디 상태에 따른 어려움들도 잘 이겨냈다"며 칭찬을 곁들였다.

인천과의 경기서 1골1도움으로 승리의 수훈갑 역할을 한 제파로프에 대해 "기록으로 봐도 너무나 뛰어난 기록"이라며 에둘러 만족감을 표시한 그는 "제파로프도 훌륭하지만, 팀 동료들이 열심히 받쳐주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라며 특유의 '팀워크 우선론'을 반복해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처음 승리를 맛 본 것과 관련해 "허 감독과 직접 싸운 것은 아니지만, 이겨서 기쁘다"고 언급한 빙가다 감독은 "양 팀 모두 준수한 경기를 펼친 데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더욱 좋았다"고 덧붙여 두루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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