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식객'의 관전 포인트..."'한우'의 우수성 보일 것"

  • 등록 2008-05-29 오후 3:03:57

    수정 2008-05-29 오후 6:05:53

▲'식객'에서 주인공 성찬 역을 맡은 김래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29일 오전 강원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리조트에서 오는 6월 16일 첫 방영될 SBS 월화드라마 '식객'(극본 최완규, 연출 최종수)의 현장촬영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촬영 장면은 '최우량 한우 납품 경합대회 결승전 장면', 영화 '식객'에서는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신이었다.

오전 11시45분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배우들과 취재진들간에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출연진들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한우요리장면을 촬영한데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수입에 대한 정부고시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극중 봉주 역을 맡은 권오중은 "쇠고기 수입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쇠고기를 수입해오는 만큼 한우도 수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찬 역의 김래원은 "한우가 얼마나 우수한지 '식객'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며 "한우가 왜 비싼 가격에 유통될 수밖에 없는지, 한우 한마리를 키우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등 드라마 속에서 다 풀어낸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식객’의 원작인 허영만 화백의 ‘식객’은 전국 각지의 음식에 대한 사연을 토대로 한식에 어린 우리민족의 추억과 한식의 우수성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고급 한우 쇠고기를 얻기 위한 성찬의 에피소드는 ‘식객’에서도 백미에 꼽히는 내용이었다. 한우는 단순히 우리민족에게 먹거리가 아닌 문화였고 풍습이었으며 우리나라 먹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정부는 29일 오후 광우병 우려에 따른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한 ‘쇠고기 고시’를 발표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된 상황에서 한우의 우수성을 드라마를 통해 알리겠다는 '식객' 출연진들의 다짐이 과연 어떻게 드라마에서 녹아들어갈지, 6월 16일부터 방영되는 드라마 '식객'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임에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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