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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북한 드라마 '사육신' 시사회에서 김문기 논란으로 깜짝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방송 80년 특별 기획 드라마 '사육신'의 공개 시사회에 참석한 일부 관객이 " '사육신'이 역사를 왜곡했다"며 드라마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유인물을 돌린 것.
이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유인물을 통해 "김문기가 단종복위 작전 최고회의를 주재했다"며 드라마 상에는 빠져 있는 이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방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나상엽 PD는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육신'을 드라마로만 봐 달라"며 "다큐가 아닌 드라마이기 때문에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 북한의 연출관과 작가관이 결합돼 탄생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기획단계부터 제작까지 총5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총210만 불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이중 방송 장비가 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복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인민예술가가 연출을 맡고, 박인서와 김일중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으며 북한의 인기 배우 박성욱이 성삼문 역을, 김련화가 성삼문과의 애틋한 사랑을 그릴 가상인물인 정소연 역을 맡았다.
또 국내 CF 광고를 통해 이효리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끈 무용수 조명애가 가상인물인 김종서의 수양딸 솔매 역을 맡아 8월8일부터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