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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현실 공감을 자극하며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15.7% 전국 15.4%, 최고 18.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9월 1주 차 TV, TV·OTT 종합 화제성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굿파트너’를 향한 호평의 중심에는 장나라가 있다. 누구나 인정하는 완벽주의 베테랑 변호사지만, 딸에게는 한없이 모자라고 미안한 엄마 차은경(장나라 분)의 모습을 폭넓은 연기로 그려나가고 있는 장나라. 효율만 추구하던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이 남편 김지상(지승현 분)과 이혼 소송을 겪으며 변화하는 생각과 감정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차은경의 세계는 남편 김지상의 외도로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그 상대가 10년간 함께한 비서 최사라(한재이 분)였다는 사실 역시 비참했다. 한유리(남지현 분)의 직언에도 태연하기만 했던 차은경이 분노에 흔들리는 모습을 완벽하게 풀어낸 장나라. 처음으로 인간적인 내면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지상과 최사라의 외도 현장을 목격한 후 차은경은 이혼을 결심했고, 소송은 곧 딸 김재희에 대한 양육권 분쟁으로 이어졌다. 차은경은 한유리에게 “내가 빈자리뿐인 엄마였어. 그래서 자신이 없네, 재희가 날 선택할지”라며 후회 담긴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시간을 달라는 딸 김재희의 눈물에 지난날을 후회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차은경이 마주한 또 다른 진실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딸 김재희가 차은경보다 먼저 아빠 김지상의 외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차은경도 경악하게 한 외도 현장과 이복동생의 초음파 사진까지 눈앞에서 확인해야 했다.
한유리는 양육권 분쟁에서 이긴 차은경에게 “앞으로는 변호사, 엄마 말고 차은경도 찾아가며 살아가셨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차은경은 끝맺은 관계에 대한 씁쓸함,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삶의 한 부분을 놓쳤다는 것에 대한 후회가 담긴 눈물을 보였다. 인생에서 가장 큰 성찰과 터닝포인트를 맞은 차은경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더욱 궁금해진다.
‘굿파트너’ 12회는 오는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