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도전' 女핸드볼 김다영 "내 이름 빨리 알리고 싶어요"

  • 등록 2024-07-11 오전 10:26:47

    수정 2024-07-11 오전 10:29:17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센터백 김다영(27·부산시설공단 1996)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다영은 11일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그게 또 올림픽이어서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내가 꿈꿔왔던 그런 무대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170cm의 큰 키를 가진 센터백 겸 레프트백인 김다영은 인천비즈니스고를 졸업하고 한국체대를 거쳐 부산시설공단에서 활약 중이다. 대학 졸업 후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다 국내로 돌아온 뒤 2020~21시즌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는 95골(경기당 4.52골)을 터뜨리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선수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말에 김다영은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서러움도 있었다”며 “지난 시즌에 경기를 원 없이 뛸 수 있을 수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스스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더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처음 유럽 선수를 상대해 봤다는 김다영은 “유럽 선수들이랑 부딪혀보고 몸싸움도 해보니까 어느 정도인지 좀 감이 잡혀 좋은 경험이었다”며 “걱정도 되지만 좀 더 당차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피지컬적인 차이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스타일 차이가 있는 만큼 우리의 장점을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다영은 “우리는 좀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고 디테일한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유럽 선수들은 선이 굵은 플레이를 많이 하더라”며 “우리가 해왔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다영은 롤 모델로 국내 최다 골 보유자인 권한나(서울시청) 선수를 꼽았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한마디로 권한나에게 꽂혔다. 같은 포지션이어서 플레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8년이 지난 지금은 ‘롤모델’ 권한나를 대신해 김다영이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김다영은 “김다영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빨리 알리고 싶다. 8강 진출이 목표”라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관심이 응원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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