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AOA 설현·지민 '긴또깡 사건' 언급?…"PD가 안 빼줘"

  • 등록 2024-07-05 오전 11:58:52

    수정 2024-07-05 오전 11:58:5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AOA 설현, 지민의 ‘긴또깡’ 사건을 연상케 하는 방송가 뒷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코너 ‘김구라쇼’에서 김구라는 방송 신념에 대해 전했다.

이날 김구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홍보로 출연하는 연예인에 대해 “이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고 묻고 싶은 게 있다”며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다른 것을 물어보고 싶어서 던졌을 때 ‘그건 빼고 이건 내가 얘기 해줄게’, ‘알았어 그건 해줄게’ 하고 나오는 거다. 이 사람도 마냥 홍보만 하고 갈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람이 얘기를 했는데 급발진 했어. 집에 가서 생각나서 제작진에 전화를 한다. 그걸 빼달라고.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빼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아니 그걸 왜 빼줘?’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 바닥이 장사하루할 거 아니지 않나”며 “우리가 뜨내기냐. 그렇게 내보내면 그 PD는 아무도 연예인들이 믿지 않는다. 거기서 무슨 얘길 하겠느냐”고 전했다.

김구라는 “옛날에 그런 경우가 있었다. 어떤 걸그룹이 자신의 무지를,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것에서 무지를 한번 드러낸 적이 있다”며 “매니저한테 물어봤다. 빼달라고 하지. 빼달라고 했는데 PD가 그걸 안 빼준 거다”고 털어놨다.

그는 “순간 그때 어떤 화제성은 얻었을 지언정 그 팀과 관련회사, 소문이 나서 ‘걔 믿지마’ 이렇게 되는 거다. 그 PD가 잘 나갈 것 같냐. 아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구라가 특정 방송과 그룹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2016년 벌어진 AOA 설현과 지민의 긴또깡 사건을 연상케 했다.

AOA 지민, 설현은 Mnet ‘채널 AOA’에 출연해 역사 위인들의 사진을 맞추다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며 “안창호 선생님 맞아요?”라고 추측했다. 이후 제작진은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제공하자 지민이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지민, 설현은 AOA 컴백 쇼케이스에서 이에 대해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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