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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실트 감독과 2년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트 감독은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밥 멜빈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샌디에이고의 23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실트 감독은 2018∼2021년 세인트루이스를 지휘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 중 부임 첫 해인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2021년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를 떠난 뒤 2022년과 2023년 샌디에이고 고문으로 일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실트 감독은 검증된 지도자”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팀을 운영하고, 선수와의 소통에도 능하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실트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2막을 열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나는 샌디에이고가 궁극적으로 첫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비전을 실현하는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팀에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가 많다”면서 “그들이 성장하고, 팀 성적도 함께 오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실트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장면을 몇 차례 봤는데 그만큼 우리 선수들은 승리에 굶주려 있다는 뜻”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면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더 많은 승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