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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는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가르시아 감독과 상호 합의를 통해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9세 이하(U-19) 팀의 딩코 젤리치 감독이 1군 팀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 감독은 릴, AS로마, 올림피크 리옹 등을 거쳤다. 2011년 릴을 이끌고 프랑스 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 정상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마르세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성과를 냈다.
알 나스르에는 지난해 여름 부임했다. 초반 승승장구하며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중하위권 알 페이하와 비기며 2위에 머물렀다. 1위 알 이티하드(승점 56)에 승점 3점 뒤졌다.
경질설까지 흘러나온 가운데 하루 만에 알 나스르와 가르시아 감독의 동행이 끝났다. 알 나스르는 “지난 8개월간 헌신해준 가르시아 감독과 코치진에 감사드린다”라며 결별을 알렸다.
한편 여러 인물이 후임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로마의 조제 모리뉴 감독과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특히 많은 관심을 끄는 건 모리뉴 감독이다. 세계적인 명장이 아시아 무대로 향할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미 알 나스르가 모리뉴 감독에게 공식 제안을 건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모리뉴 감독에게 두 시즌 동안 1억 유로(약 1,457억 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뉴 감독이 알 나스르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10년 만에 호날두와 재회하게 된다. 두 사람은 2010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 시즌 간 함께 했다. 호날두는 모리뉴 감독 밑에서 164경기에 나서 168골을 넣었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두 사람이 재회한다면 살얼음판을 걷는 모습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