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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160만엔(약 2억600만원)이다.
JLPGA 투어 우승은 2021년 7월 이헤야넷 레이디스 토너먼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으로 개인 통산 27승(공동주관 미즈노오픈 2회 우승은 LPGA 투어 우승 기록에 포함)째를 올렸다. 또 이날 우승으로 지난 2월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빅토리아 오픈에 이어 올해만 2승을 올린 신지애는 프로 통산 63승(2005년 아마추어 프로 우승 포함 64승)을 달성해 자신이 보유한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을 또 한 번 새로 썼다.
2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6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내 우에다 모모코(일본)의 추격을 받았다. 그러나 7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다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이때까지 모모코는 버디만 3개 골라내 신지애는 1타 차로 추격했다.
2타 차 선두가 된 신지애는 18번홀에서 안전하게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 퍼트를 넣어 3타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신지애는 이번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출발, 목표 중 하나인 한국과 미국에 이은 일본 상금왕 등극을 향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신지애는 2006~2008년까지 KLPGA 투어 상금왕, 2009년 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2014년부터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신지애는 일본에서도 상금왕에 도전했으나 2016년과 2018년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선수가 J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민영의 훗카이도 메이지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약 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