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에스페로, '엔드리스'로 시청자 취향 저격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사진=포켓돌스튜디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가 라이브 무대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에스페로(남형근, 허천수, 켄지, 임현진)는 8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격, 데뷔 타이틀곡 ‘엔드리스’(Endless)를 불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에스페로는 시작부터 안정감 있는 보컬로 강한 흡입력을 선사하는가 하면, 차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사운드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실력자답게 에스페로는 고음 파트에서도 여유로운 무대를 완성,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클래식 선율과 어우러진 에스페로의 보이스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정조준했다. 여기에 차분하면서도 담백한 창법이 더해지면서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이 도드라졌다. 남형근과 허천수, 켄지, 임현진은 성숙한 음색과 폭넓은 음역대로 실력을 증명했다.

‘인기가요’에서 현장감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 에스페로는 데뷔부터 ‘한국의 파바로티’ ‘트바로티’로 불리는 김호중의 극찬을 받은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김호중은 에스페로의 데뷔곡 ‘엔드리스’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고 이 노래는 크로스오버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멜론 톱100’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리스너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에스페로는 당초 데뷔 활동에서 방송 출연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데뷔 이후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음악방송 출연 요구를 받아왔다. 지난 6일부터 K BS2 ‘뮤직뱅크’, 7일 MBC ‘쇼! 음악중심’에 이어 이날 ‘인기가요’까지 지상파 3사의 음악방송 강제 소환을 현실화시켰다.

에스페로는 성악을 전공한 4인조로 결성된 그룹이다. 데뷔 타이틀곡 ‘엔드리스’의 김호중 참여는 물론,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가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 크로스오버 장르를 부흥시킬 그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스페로는 오는 18일 네이버 NOW.(나우)에서 개최되는 스페셜 쇼 ‘에스페로 윈터 로맨스 콘서트 위드 김호중’(Espero winter Romance concert with 김호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