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극본 김반디/연출 손정현)이 막을 내렸다. 박세영은 ‘멘탈코치 제갈길’ 에서 박승하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정함과 이성적인 멘탈코치로 자기 자신과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그런 박세영에게 작품을 마친 소감이 어떤지 직접 물었다.
박세영은 먼저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멘탈코치 역할로서 ‘지수(김유정 분)’라는 역할을 안아주며 잘했다고 말해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진짜 원하는 것이 있음에도 결과나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 때문에 참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을 믿고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잘했다’라고 위로와 격려, 응원을 해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았고 힘든 세상을 버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이라고 이유를 꼽았다.
연기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선 “실제로 저와 비슷하다고 느꼈던 공감된 부분들을 이끌어내어 표현하려고 했다”며 “연기를 하면서 오히려 제가 박승하에게 역(逆)전이가 됐다”고 회상했다.
박세영은 시청자에게 뭉근한 위로를 건넸던 캐릭터 박승하를 떠나보내며 많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고, 잘 되었을 때 축하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상대를 향해 박수를 쳐줄 수 있는 박승하가 멋지고,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멘탈코치 제갈길’을 마친 소감을 묻자 박세영은 “좋은 작품에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다. 항상 가장 힘든 자리에서 모두를 품어주신 감독님이 정말 대단해 보였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각자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서로 돕는 현장이었고 늘 즐겁고 유쾌했던 현장을 만난 것 같아서 그 속에서 많이 웃고 배웠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박세영이 푹 빠져 연기한 박승하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선사한 캐릭터였다. ‘멘탈코치 제갈길’과 그 속에서 활약한 박승하를 보내줄 시간이지만, 모두의 마음속에 남아 용기와 힘이 되어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또 박세영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변신을 선보여 시청자를 놀라게 만들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